광어 가격, 왜 이렇게 올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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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릇파릇
작성일 24-11-30 21:31 조회 74 댓글 4따뜻함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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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광어 가격이 심상치 않게 올랐다는 얘기 들어보셨나요? 저도 연말에 가족들 모임에서 광어 회 한 접시 먹으려고 알아봤는데, 가격이 어마어마하게 뛰었더라고요. 이게 다 제주 양식장에서 벌어진 일 때문이라고 하네요. 오늘 그 사연을 좀 들고 와봤습니다!
제주도의 한 광어 양식장, 바구니 가득 담긴 건 다름 아닌 폐사한 광어였습니다. 아직 출하도 못 한 어린 광어들이 고온에 적응하지 못하고 집단 폐사한 거죠. 올해 여름, 폭염이 유례없이 길었다는 건 다들 아시죠? 그 영향으로 바닷물 온도가 무려 70일 넘게 28도 이상으로 올라갔대요. 광어 양식에 적합한 수온은 21~24도 정도인데, 30도를 넘나들면서 결국 버티지 못한 겁니다. 그 피해 규모가 어마어마한데요, 제주도에서만 무려 221만 마리, 1,700t의 광어가 폐사했다고 해요. 이게 연간 생산량의 10%에 가까운 수준이라니… 어가들에겐 정말 큰 타격이죠.
특히 500g 이하의 어린 광어들이 피해를 많이 봤다고 해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생산량이 거의 절반 가까이 줄었다고 하니 상황이 심각합니다.
제주는 국내 광어 양식의 60%를 담당하고 있는데, 생산량이 이렇게 급감하다 보니 가격도 덩달아 치솟고 있죠. 실제로 제주산 광어 산지 가격은 두 달 사이에 **25%**나 올랐다고 하네요. 이번 달 도매 가격은 kg당 2만 원을 넘길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대안을 모색 중이라고 하는데요. 그중 하나가 2kg짜리 광어를 3kg 이상으로 더 키워서 판매하는 전략입니다. 보통 광어는 클수록 맛이 더 깊어진다고 해요. 그래서 대형마트 같은 곳에서는 3kg 이상 되는 대광어를 소비자들에게 저렴하게 제공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이번 겨울에도 한반도 주변 해수 온도가 평년보다 2도 높을 거란 예보가 나왔다는 점이에요. 앞으로도 수산물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계속될 수밖에 없겠죠. 광어뿐만 아니라 다른 해산물들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도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