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탄소중립이라도 친환경이 아닐 수 있다!
독립 언론인 빈스 베이저는 첫 책 ‘모래가 만든 세계’(2018)에서 인류 문명의 토대를 이룬 모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탐사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그의 두번째 책 ‘파워 메탈’(2024)은 모래만큼이나 인간 삶에 필수적인 금속들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특히 그는 디지털 기술의 보편화와 친환경 에너지 전환이 화두가 된 21세기, 그 핵심 금속을 둘러싼 각축과 갈등, 그리고 친환경 재생 에너지 기술의 불편한 진실을 추적하며, 독자에게 기후위기와 지속가능성에 관해 다시 생각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리튬, 코발트, 니켈 등 금속을 채굴하고 가공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환경 파괴가 빚어지며, 심지어는 친환경 에너지라 믿었던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조차도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또 다른 문제의 시작일 뿐이라는 사실을 머지않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 문제의식으로 세계 각국의 광산과 연구소, 폐차장, 쓰레기 매립지 등을 방문하고 투자자와 풀뿌리 운동가, 과학자, 정치인, 육체노동자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취재한 결과가 ‘파워 메탈’에 담겼습니다.
우리도 저자처럼, 진정한 친환경을 위해서는 이를 위협하는 다양한 요소들에 대해 생각해 봐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