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기후위기 조별과제 결과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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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짱
작성일 24-11-26 12:25 조회 91 댓글 2따뜻함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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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부터 24일까지(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COP29'에 전 세계가 모여 기후위기 문제를 얘기했습니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개도국)이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회의가 예정보다 이틀이나 늦게 끝났다고 해요.
COP29가 뭐야?
풀네임은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입니다. 1992년, 세계 각국은 '선진국과 개도국이 각자의 능력에 맞게 온실가스를 감축하자!'고 약속(=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했는데요. 이에 따라 (1) 개도국은 온실가스를 줄이며 기후위기에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지 보고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계획을 세워야합니다. (2) 선진국은 개도국이 온실가스를 줄이고 기후위기에 적응하는 데 필요한 돈과 기술을 지원해야 해요. 이 약속을 지키는 과정에서 필요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가장 높은 기구가 바로 COP로, 매년 이맘때 회의를 엽니다.
올해는 무슨 얘기했어?
"기후위기 대응에 필요한 돈 얼마나 걷을 거야?" 하고 '신규 기후재원 조성 목표'(NCQG)를 놓고 개도국 vs 선진국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지난 2009년에 "2020년까지 선진국이 개도국에 연 1000억 달러를 지원하자"고 약속했는데, 이제 새로운 목표액을 정할 때가 됐기 때문입니다.
* 개도국 "1년에 1조 달러": 지금까지 경제를 발전시킨다며 화석연료를 펑펑 써서 기후위기를 불러온 건 선진국의 책임이 크니, 더 많은 부담을 져야 한다고 했어요. 개도국이 기후위기로 더 큰 피해를 보는 걸 막으려면 지난번 목표액인 연 1000억 달러보다 10배는 더 많은 돈이 필요하도고 했습니다.
* 선진국 "그렇게 많이는 못 내": 선진국들은 개도국이 무리한 요구를 한다고 반박했어요. 개도국 중에서도 중국처럼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나라와 산유국, 신흥경제국 등을 기후위기 대응에 필요한 돈을 내야 하는 나라에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개도국이 COP29 탈퇴까지 언급하며 강하게 의견을 내세우고, 기후위기에 특히 취약한 섬나라 등 80여 개 나라는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기도 하며 회의가 붕괴 직전까지 갔는데요. 결국 2035년까지 기존 선진국이 1년에 최소 3000억 달러를 내는 걸로 합의했습니다. 중국 등 신흥경제국에는 자발적인 기여를 장려하는 정도로 합의를 마무리했다고 해요.
회의 잘... 끝난 건가?
이전 합의와 비교하면 발전한 목표라는 평가도 있지만, 개도국 사이에서는 여전히 한참 모자란 액수라는 불만이 나옵니다. 세계 각국이 내년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 계획(NDC)에 "화석연료 사용, 이렇게 줄일게!" 같은 구체적인 내용을 넣을지, 또 그걸 2035년까지 실제로 잘 지키는지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는 말도 나오고요.
+ 우리나라는 기후위기 조별과제 잘 참여하고 있어?
그렇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발표한 기후변화대응지수(CCPI) 평가에서 러시아·아랍에미리트·사우디아라비아 같은 산유국을 제외하고 꼴찌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이 지수는 온실가스 배출, 재생에너지 전환, 에너지 사용, 기후 정책 등 네 가지 부문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기후위기 대응 점수를 얘기했는데요. 우리나라가 2030년 이후의 온실가스 감축 계획이 없는 점을 큰 마이너스 요인으로 콕 집어 얘기했다고 합니다.
참고자료: 뉴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