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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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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라미
작성일 23-05-22 21:21 조회 2,518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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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좀 길지만 끝까지 읽어주세요❤️❤️
저는 평소 ESG 경영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심이 많아서 관련된 기사와 책을 읽곤 하는데요, 최근에 읽은 ESG 책에 흥미로운 환경과 관련된 기업들의 사례들이 많이 소개되어있어 스토니분들께 몇 개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제가 읽은 책은 신현암 팩토리8 연구소장님과 전성률 서강대 경영대학 교수님께서 집필하신 <왜 파타고니아는 맥주를 팔까>입니다!
1. 오스테드
오스테드는 덴마크의 에너지 회사로, 1970년대 초반 오일쇼크 발생 이후 자원 자립의 필요성을 절감한 덴마크에서 시작된 북해의 석유와 천연가스를 생산하는 회사 '동'으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2009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기후 변화 협약 행사가 열렸고, 기후변화의 중요성을 절감한 덴마크 정부는 석탄 화력발전 사업 85%, 재생 가능 에너지 사업 15%의 동에너지의 기존 사업구조를 2040년까지 석탄 화력발전 15%, 재생 가능 에너지 85%의 구조로 바꾸겠다는 85/15 비전을 제시합니다.
이후 2012년, 천연가스 가격의 하락으로 회사는 위기를 맞게 되고, 회사의 CEO는 위기를 근본적인 변화의 기회로 삼아 블랙(화석연료)에서 그린(재생 가능 원료)으로의 전환을 선언합니다. 12개 사업부 중 블랙에 해당하는 8개의 사업을 걷어내고 사명도 '오스테드'로 변경하게 되죠. 오스테드는 이렇게 석유 및 천연가스 사업을 매각하는 데 그치지 않고, 2023년까지 석탄 연료 사용을 전면 중단, 2025년부터는 거의 대부분의 전기를 녹색 에너지를 이용해 생산하기로 결정합니다. 오스테드가 선택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해상 풍력발전이었죠.
석유와 천연가스를 생산하던 화석연료 회사가 화석연료 사업을 매각하고 친환경 에너지로 비즈니스 모델을 뒤집다니, 환경에 진심이 아니라고 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는다는 CEO의 결정도 정말 대단한 것 같죠??!
2. 알버트 하인
알버트 하인은 네덜란드에서 가장 큰 슈퍼마켓 체인인데요, 슈퍼마켓에 식물 공장을 설치해서 소비자들이 직접 채소를 따서 바구니에 담도록 하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유통 방법으로 유명한 회사입니다.
알버트 하인은 유기농 판매, 플라스틱 감소, 식품 폐기물 최소화에 정말 많이 노력하는 기업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유기농 제품이 가격도 비싸고 종류도 많지 않은 것에 비해 알버트 하인과 같은 네덜란드 슈퍼마켓에서는 일반 제품과 유기농 제품이 거의 비슷한 양과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포장용기에 플라스틱 덮개를 쓰지 않고 농축 세제를 자체 개발해서 판매하고 있다고 해요.
하지만 제가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식품 폐기물 최소화와 관련된 사업인데요, 우선 알버트 하인은 '다이내믹 프라이싱' 제도를 사용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마트나 백화점의 마감 시간이 다가오면 가격을 낮게 재측정해 판매하고 있는데, 이와 비슷한 제도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하지만 알버트 하인은 AI 기술을 접목해 이러한 '떨이'에 과학적으로 접근합니다. 유통기한, 기후, 입지, 재고, 과거 판매 이력 등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품 가격을 정하고, 능동적으로 변화하는 전자 가격표에 정상 가격과 할인 후 가격 2가지를 함께 재시하여 소비자가 확인하도록 합니다.
또한 알버트 하인은 '인스톡'이라는 자회사를 설립하는데, 이 회사는 유통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식품을 활용해 음식을 만드는 레스토랑입니다. 팝업스토어로 시작된 이 회사는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독립적인 사회적 기업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해요. 인스톡 레스토랑에서는 유통기간이 촉박한 제품, 재고가 너무 많은 제품, 운송 중 외관이 손상됐지만 먹는 데는 지장이 없는 상품들로 만든 음식을 제공하며 식품 폐기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음식물 쓰레기 문제는 정말 심각해지고 있는데, 이를 정말 재미있고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업인 것 같아요!
3. 리플푸드
축산업은 환경오염의 주된 요인들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우유와 소고기를 대체할 성분 개발이 환경보호에서는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리플푸드는 대체 우유 브랜드로, 식물성 우유를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리플푸드는 콩으로 우유를 만들지만, 두유와 달리 콩 특유의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고 하네요!
'리플푸드'라는 회사의 이름은 '리플 이팩트', 즉 파급효과에서 아이디어를 딴 것이라고 하는데요, 대체우유를 포함한 친환경 시장에서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이름입니다. 책의 내용을 인용하자면, "지금까지 친환경 제품은 친환경론자만 대상으로 했다. 환경의식이 철저한 소비자가 비록 가격이 비싸더라도 환경보호를 위해 기꺼이 구매하는 형태로 사업이 유지됐다. 로리는 이런 방식으로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가 불가능하다고 봤다. 모두를 위한 친환경 제품, 가격 경쟁력도 충분한 제품을 만들어야 진정한 비즈니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본 것이다. 경제적 이익을 위해 사회적 이익을 포기하거나 사회적 이익을 위해 경제적 이익을 포기한다면 이는 올바른 답이 아니다.", 즉 친환경 제품이기 때문에 당연히 높은 가격을 책정하고 소비자들이 높은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친환경적인 이익과 경제적 이익 둘 다를 챙기는 것이 맞다는 겁니다. 리플푸드도 이러한 '친환경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자국에서 원재료를 수급하는 등의 방안을 통해 효율적인 수익 구조를 갖출 수 있었고, 사회적 이익 증대와 경제적 이익 증대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아직 대체고기, 대체우유 시장은 고기, 우유 시장 규모의 1퍼센트 정도를 차지하는 데 머물러 있다고 하지만, 리플푸드는 이 시장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믿고 가격경쟁력을 겸비하면서도 맛과 영양 어느 부분에서도 빠지지 않는 대체 우유를 개발하기 위해 아직도 노력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렇게 책을 통해서 글로벌 기업에서의 환경을 위한 노력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 환경 보호를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노력과 동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 이기적으로 기업들이 망쳐놓은 지구와 자연에 대해서 이제는 기업들이 책임을 지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ㅎㅎ 기업은 결국 이윤을 위해 움직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과 감수성이 깊어지거나 환경 요소에 대한 투자 기관들과 법적/사회적 압력 등의 이유로 친환경을 실천할 수도 있지만, 오늘 소개해드린 여러 글로벌 기업들처럼 '진정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저는 평소 ESG 경영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심이 많아서 관련된 기사와 책을 읽곤 하는데요, 최근에 읽은 ESG 책에 흥미로운 환경과 관련된 기업들의 사례들이 많이 소개되어있어 스토니분들께 몇 개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제가 읽은 책은 신현암 팩토리8 연구소장님과 전성률 서강대 경영대학 교수님께서 집필하신 <왜 파타고니아는 맥주를 팔까>입니다!
1. 오스테드
오스테드는 덴마크의 에너지 회사로, 1970년대 초반 오일쇼크 발생 이후 자원 자립의 필요성을 절감한 덴마크에서 시작된 북해의 석유와 천연가스를 생산하는 회사 '동'으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2009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기후 변화 협약 행사가 열렸고, 기후변화의 중요성을 절감한 덴마크 정부는 석탄 화력발전 사업 85%, 재생 가능 에너지 사업 15%의 동에너지의 기존 사업구조를 2040년까지 석탄 화력발전 15%, 재생 가능 에너지 85%의 구조로 바꾸겠다는 85/15 비전을 제시합니다.
이후 2012년, 천연가스 가격의 하락으로 회사는 위기를 맞게 되고, 회사의 CEO는 위기를 근본적인 변화의 기회로 삼아 블랙(화석연료)에서 그린(재생 가능 원료)으로의 전환을 선언합니다. 12개 사업부 중 블랙에 해당하는 8개의 사업을 걷어내고 사명도 '오스테드'로 변경하게 되죠. 오스테드는 이렇게 석유 및 천연가스 사업을 매각하는 데 그치지 않고, 2023년까지 석탄 연료 사용을 전면 중단, 2025년부터는 거의 대부분의 전기를 녹색 에너지를 이용해 생산하기로 결정합니다. 오스테드가 선택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해상 풍력발전이었죠.
석유와 천연가스를 생산하던 화석연료 회사가 화석연료 사업을 매각하고 친환경 에너지로 비즈니스 모델을 뒤집다니, 환경에 진심이 아니라고 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는다는 CEO의 결정도 정말 대단한 것 같죠??!
2. 알버트 하인
알버트 하인은 네덜란드에서 가장 큰 슈퍼마켓 체인인데요, 슈퍼마켓에 식물 공장을 설치해서 소비자들이 직접 채소를 따서 바구니에 담도록 하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유통 방법으로 유명한 회사입니다.
알버트 하인은 유기농 판매, 플라스틱 감소, 식품 폐기물 최소화에 정말 많이 노력하는 기업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유기농 제품이 가격도 비싸고 종류도 많지 않은 것에 비해 알버트 하인과 같은 네덜란드 슈퍼마켓에서는 일반 제품과 유기농 제품이 거의 비슷한 양과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포장용기에 플라스틱 덮개를 쓰지 않고 농축 세제를 자체 개발해서 판매하고 있다고 해요.
하지만 제가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식품 폐기물 최소화와 관련된 사업인데요, 우선 알버트 하인은 '다이내믹 프라이싱' 제도를 사용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마트나 백화점의 마감 시간이 다가오면 가격을 낮게 재측정해 판매하고 있는데, 이와 비슷한 제도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하지만 알버트 하인은 AI 기술을 접목해 이러한 '떨이'에 과학적으로 접근합니다. 유통기한, 기후, 입지, 재고, 과거 판매 이력 등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품 가격을 정하고, 능동적으로 변화하는 전자 가격표에 정상 가격과 할인 후 가격 2가지를 함께 재시하여 소비자가 확인하도록 합니다.
또한 알버트 하인은 '인스톡'이라는 자회사를 설립하는데, 이 회사는 유통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식품을 활용해 음식을 만드는 레스토랑입니다. 팝업스토어로 시작된 이 회사는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독립적인 사회적 기업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해요. 인스톡 레스토랑에서는 유통기간이 촉박한 제품, 재고가 너무 많은 제품, 운송 중 외관이 손상됐지만 먹는 데는 지장이 없는 상품들로 만든 음식을 제공하며 식품 폐기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음식물 쓰레기 문제는 정말 심각해지고 있는데, 이를 정말 재미있고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업인 것 같아요!
3. 리플푸드
축산업은 환경오염의 주된 요인들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우유와 소고기를 대체할 성분 개발이 환경보호에서는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리플푸드는 대체 우유 브랜드로, 식물성 우유를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리플푸드는 콩으로 우유를 만들지만, 두유와 달리 콩 특유의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고 하네요!
'리플푸드'라는 회사의 이름은 '리플 이팩트', 즉 파급효과에서 아이디어를 딴 것이라고 하는데요, 대체우유를 포함한 친환경 시장에서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이름입니다. 책의 내용을 인용하자면, "지금까지 친환경 제품은 친환경론자만 대상으로 했다. 환경의식이 철저한 소비자가 비록 가격이 비싸더라도 환경보호를 위해 기꺼이 구매하는 형태로 사업이 유지됐다. 로리는 이런 방식으로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가 불가능하다고 봤다. 모두를 위한 친환경 제품, 가격 경쟁력도 충분한 제품을 만들어야 진정한 비즈니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본 것이다. 경제적 이익을 위해 사회적 이익을 포기하거나 사회적 이익을 위해 경제적 이익을 포기한다면 이는 올바른 답이 아니다.", 즉 친환경 제품이기 때문에 당연히 높은 가격을 책정하고 소비자들이 높은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친환경적인 이익과 경제적 이익 둘 다를 챙기는 것이 맞다는 겁니다. 리플푸드도 이러한 '친환경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자국에서 원재료를 수급하는 등의 방안을 통해 효율적인 수익 구조를 갖출 수 있었고, 사회적 이익 증대와 경제적 이익 증대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아직 대체고기, 대체우유 시장은 고기, 우유 시장 규모의 1퍼센트 정도를 차지하는 데 머물러 있다고 하지만, 리플푸드는 이 시장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믿고 가격경쟁력을 겸비하면서도 맛과 영양 어느 부분에서도 빠지지 않는 대체 우유를 개발하기 위해 아직도 노력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렇게 책을 통해서 글로벌 기업에서의 환경을 위한 노력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 환경 보호를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노력과 동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 이기적으로 기업들이 망쳐놓은 지구와 자연에 대해서 이제는 기업들이 책임을 지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ㅎㅎ 기업은 결국 이윤을 위해 움직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과 감수성이 깊어지거나 환경 요소에 대한 투자 기관들과 법적/사회적 압력 등의 이유로 친환경을 실천할 수도 있지만, 오늘 소개해드린 여러 글로벌 기업들처럼 '진정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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