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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이 해외에서 석유·가스 생산 사업을 하면서 이산화탄소 290만t에 맞먹는 메탄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기후단체는 배출량 중 85%를 공기업이 배출하고 있어 국제사회의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고 해요.

기후환경단체인 기후솔루션은 ‘메탄 감축, 한국 기업의 해외 석유 가스 개발의 필수 과제’ 보고서를 공개했는데요. 보고서를 보면 한국 기업이 해외 석유·가스 사업을 하면서 배출한 메탄 배출량은 290만tCO2e(이산화탄소 환산량)로, 국내에서 배출되는 메탄의 45%에 달한다고 하네요.. 이산화탄소 환산량은 다양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산화탄소로 환산한 값입니다.

신기한 점은 조사 결과 공기업이 민간 기업보다 더 많은 메탄을 배출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공기업인 한국석유공사·한국가스공사가 생산한 석유·가스 비중은 전체 중 62%지만 배출한 메탄 비중은 85%에 달했습니다.

기후솔루션은 “온실가스 대응에 있어 보다 선도적 역할이 기대되는 공기업이 오히려 메탄 배출의 주범이 된 셈”이라고 말했는데요. 또한 탄소중립을 선언한 국가의 공기업이 생산, 공급, 소비 전 과정에서 메탄을 배출하는 화석연료 사업을 주도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메탄은 온실가스 중 하나로, 이산화탄소보다 온실 효과가 80배 강합니다. 지구 평균온도 상승 요인의 30%를 차지하는 ‘주범’이라 지난 11일부터 진행 중인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도 주요 의제로 논의되고 있기도 합니다.

기후솔루션에 따르면 석유·가스 시설에서 보고된 메탄 배출량이 실제보다 매우 축소 보고되는 경우가 많아 메탄 감지 위성 등을 통한 감시가 확대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한국 에너지 공기업이 자체적으로 위성 등을 활용해 메탄 데이터를 확인하고 배출 문제를 관리하지 않으면 국제사회의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개인적 생각으로는 공기업보단 사기업이 환경 오염의 주범이라고 생각했는데, 해외에서 85% 정도가 공기업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다고 해서 충격이었어요. 메탄 감지 위성 등의 감시도 확대되고 있다고 하니, 더욱 메탄 배출 감소에 신경써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또한 탄소중립을 선언한 국가인만큼 메탄 배출 감소에 더욱 힘써야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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