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먹거리 물가가 오른다? '기후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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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짱
작성일 24-12-04 12:27 조회 72 댓글 3따뜻함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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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농산물 생산이 위축되면서 먹거리 물가가 오르는 이른바 '기후플레이션'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 가격은 톤당 9천 236달러, 우리 돈 약 1천 291만 원으로 1년 새 127% 올랐습니다. 평년과 비교하면 2.5배 가까이 높은 수준인데요. 이상 기후와 재배 면적 감소 등으로 생산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커피 가격도 아라비카 커피 기준 평년보다 117% 올랐다고 해요. 이에 초콜릿과 커피 원료 비중이 높은 오리온 동서식품 등의 일부 가격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코코아 가격이 급등하면서 오리온은 1일부터 13개 제품 가격을 평균 10.6% 인상했는데, 초코송이와 비쵸비의 가격 인상폭은 20%에 달해요. 해태제과도 초콜릿 원료 비중이 높은 홈런볼, 포키 등 10개 제품 가격을 평균 8.6% 올리고, 롯데웰푸드는 지난 6월에 빼빼로와 가나 초콜릿 등 17종 제품 가격을 평균 12% 인상했습니다. 과자류나 라면 제조에 주료 사용되는 팜유 가격도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톤당 1천 89달러, 우리 돈 약 152만 원으로 1년 전과 평년과 비교하면 각각 19%, 21% 높아졌어요. 팜유 가격 상승은 최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의 생산량이 이상 기후 여파로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세계 최대 생산국 스페인의 가뭄으로 올리브유 국제 가격이 치솟으면서, '100%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을 사용한다고 내세웠던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지난해 10월부터 올리브유와 해바라기유를 절반씩 섞어 사용하고 있어요.
농식품부 관계자는 "주요 원자재에 대한 시장 상황을 공유하고 가격 동향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한편, 기업의 애로 사항을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강구하는 등 가공식품 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참고 자료: SBS, 뉴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