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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자연사 제작진은 대표 다큐멘터리 시리즈 <아시아>를 위해 4년에 걸쳐 아시아 대륙을 종횡무진했어요. 얼어붙은 산과 메마른 사막, 울창한 열대 우림과 대초원까지, 지구에서 가장 크고 다양한 이 대륙을 담기 위해 제작진은 수많은 도전과 마주했어요. 아시아의 야생동물은 연구가 덜 되어 있어 사전 자료조차 부족했기 때문에, 논문부터 SNS, 현지 가이드에 이르기까지 모든 정보를 총동원해 촬영 계획을 세웠다고 해요. 이후 2년간 2500일이 넘는 촬영이 이어졌고, 그 과정은 마치 탐험 그 자체였어요.

태평양에서는 화려한 깃대돔을 쫓는 상어를 위험을 무릅쓰고 카메라에 담았고, 방콕 도심에서는 무전기를 활용해 왕도마뱀의 출몰에 실시간 대응하며 쫓아다녔어요.
특히 왕도마뱀이 메기를 사냥하는 장면은 무려 6시간 분량으로 촬영되었죠.
인도 보팔에서는 호랑이와 인간이 공존하는 모습을 포착했는데, 야행성 호랑이를 촬영하기 위해 도시 곳곳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새끼 호랑이와 원숭이의 방해(?)에도 굴하지 않았어요. 그 결과, 목마른 호랑이를 물속 시점에서 담아낸 장면은 이 다큐의 백미 중 하나랍니다.

광활한 아시아의 자연과 생명을 담아내기 위한 집요한 노력, 그 치열한 제작 과정을 통해 우리는 다시금 자연의 경이로움을 마주할 수 있어요.
지금, 세계에서 가장 다채로운 대륙의 숨결을 느껴보세요

추천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