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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이폰 16에서는 새로운 접착제가 도입되면서 배터리 교체가 더 쉬워졌다고 하는데요, 애플이 이렇게 새로운 것을 도입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스마트폰부터 인공지능까지, 휴대폰은 지난 수십년간 발전해왔습니다. 그 중에서 오히려 퇴보했다는 지적을 받는 건 바로 배터리인데요. 과거 휴대폰 배터리를 탈부착할 수 있었지만 휴대폰이 가볍고 얇아지면서 2010년대부터 배터리 일체형이 대세로 자리 잡았습니다.

잦은 휴대폰 교체의 이유 중 하나로 배터리 성능 저하가 지목되면서 배터리가 친환경 규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휴대폰 전체가 아니라 배터리만 바꿀 수 있게 되면 전자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 거라는 기대에 따라 배터리 교체형 휴대폰이 재등장할 전망입니다.

유럽연합(EU)는 지난해 7월 모든 스마트폰에 배터리를 교체하거나 재활용하기 쉽게 설계하도록 요구하는 법안인 ‘배터리법’을 통과시켰다. 2027년 2월 18일부터 애플, 삼성전자 등 휴대폰 제조사는 EU 역내에서 교체형 배터리를 장착한 휴대폰만 판매할 수 있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2031년까지 폐기물의 61%를 수거하고, 오래된 휴대용 배터리에서 재료의 95%를 재활용해야 합니다. 애플도 이에 맞추어 배터리 교체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접착제를 도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은 배터리 규제는 휴대폰 교체주기를 늘려 전자쓰레기를 줄이려는 노력 중 하나입니다.  환경단체들은 “휴대폰을 오래 쓰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를 위해 휴대폰 배터리를 스스로 교체할 수 있는 1일 수업이 활발하게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리페어카페 ‘수리상점곰손’은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25일까지 한달 간 ‘곰손전파사’를 운영하며 전자제품 수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맥북 등의 배터리 교체 수업이 주라고 하네요.

이외에도 선풍기, 전기장난감 등 일상 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전자제품도 수리 대상인데, 케이블이나 이어폰 등 망가지기 쉬운 전자기기들에 실리콘 테이프에 실리콘테이프를 감는 식의 간단한 예방책도 소개하고 있다고 합니다!

보통 저는 배터리 성능때문에 핸드폰을 바꾸는 편인데, 이런 식으로 배터리 교체가 쉬워진다면 하나의 폰을 더욱 오래 쓸 수 있을 것 같네요 : ) 애플 뿐 아니라 삼성에서도 좋은 소식이 들려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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