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초콜릿을 위해 희생된 지구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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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민
작성일 24-10-17 21:42 조회 281 댓글 2따뜻함의 시작
환경 챌린지 1회 참여 인증 시 주어지는 뱃지
출석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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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스트레스 받을 때 또는 입이 심심할 때 초콜릿을 즐겨 먹는데요, 최근 초콜릿에 관한 여러 이슈를 접한 뒤로 먹는 양을 확 줄이게 되었습니다.
[초콜릿 강국 벨기에의 양면성]
초콜릿으로 유명한 나라 중 하나인 벨기에는 과거부터 귀족층에서 초콜릿을 즐겨 먹으며 그 산업이 방대하게 이루어져 왔습니다. 그러나 여기엔 식민지, 노예제도라는 양면성이 존재합니다. 벨기에가 근대화를 이루던 시기의 왕이었던 레오폴드 2세는 콩고를 식민지화하여 초콜릿을 재배했습니다. 수많은 폭력과 자원 수탈이 이루어졌습니다. 콩고인들 중 자신의 할당량을 채우지 못한 이들의 손목을 절단하는 것과 같은 충격적인 일들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다고 합니다. 이때 얻게 된 초콜릿 기술들로 벨기에는 초콜릿 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카카오 원산지의 변화]
사실 벨기에와 아프리카는 카카오나무가 자라지 않던 곳이었습니다. 원래 남미 지역에서 재배되던 카카오를 사용하다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카카오의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아프리카 지역에 카카오나무를 심게 된 것입니다. 벨기에에서는 지금까지도 카카오가 생산되지 초콜릿 강국이라니 아이러니한 상황일 수밖에 없습니다.
카카오나무를 심기 위해 방대한 면적의 열대우림을 불태웠습니다. 코트디부아르 지역은 50년간 카카오나무를 심기 위해 열대우림의 80% 이상이 사라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이른 시일 내에 모든 열대우림이 사라질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초콜릿과 환경]
초콜릿을 생산하기 위한 카카오 1kg은 34kg의 온실가스를 방출한다고 합니다. 또한 다크 초콜릿 1.25kg을 생산하는 데에는 약 46.7kg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됩니다. 여기에 견과류, 우유와 같은 부가 요소가 들어가게 된다면 더 많은 이산화 탄소를 배출하게 되겠죠? 따라서 최근엔 불공정 무역, 환경파괴 등을 줄이고자 “공정무역 초콜릿”, “지속 가능한 초콜릿”, “인공 배양 초콜릿” 등과 같은 상품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카카오를 인공 배양하여 만든 일명 “실험실 초콜릿”은 열대우림을 파괴하지 않을뿐더러 불공정 무역까지 줄일 수 있어 앞으로 더 발전할 것이라 기대하는 초콜릿 중 하나입니다.
그동안 당장의 달콤함을 위해 먹었던 초콜릿들에 다른 이들의 피눈물, 그리고 환경파괴가 일어났을 것을 생각하니 스스로가 부끄러워지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라도 초콜릿 섭취를 줄이고 먹더라도 공정무역, 지속 가능한 초콜릿 등을 먹어보려고 합니다!
참조기사
https://www.segye.com/newsView/20230223511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