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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감래:
고구마도 진짜 맛있긴 한데 일단 감자 먹으러 갈래?

튀겨 먹으면 맛있고 고구마보다 좀 더 살찌는 음식 정도로 알았던 감자가 지구 환경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우리가 자주 먹는 벼, 밀, 옥수수, 감자는 4대 주식이라 불립니다. 이때,  벼, 밀, 옥수수를 먹는 대신 감자를 먹으면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이 유명 학술지인 ‘네이처 푸드’에 실렸습니다.

이러한 논문이 나온 건 농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크기 때문입니다. 농업은 온실가스 배출량의 19%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물의 70%를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물 사용량이 큽니다.

하지만 감자를 주식으로 한다면, 이러한 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먹는 쌀을 1kg 생산하려면 물이 1,000L 넘게 필요하지만 감자 1kg을 생산하기 위해선 물이 200L만 있으면 된다고 합니다. 벼농사의 20% 정도밖에 되지 않는 거죠. 전 세계인이 쌀을 5억 9000만톤 먹는다고 하니, 이걸 만약 감자로 대체한다면 엄청난 양의 물이 절약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감자는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나는 작물로 다른 작물에 비해 질소 비료가 많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밭을 곱게 갈아주지 않아도 괜찮아서 트렉터와 같은 농기계를 사용하는 일도 적죠. 그렇기에 디젤과 같은 연료 사용량도 적고, 배기가스를 적게 방출합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2015년부터 ‘감자를 주식으로’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합니다. 주식에서 벼, 밀, 옥수수의 비율을 낮추고 감자의 비율을 높이겠다는 뜻이죠. 중국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농업으로 인한 오염을 더이상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물론, 논문을 발표한 연구자들도 지구를 위해 당장 쌀이나 밀가루 대신 감자만 먹자!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농기계나 비료 등으로 인한 오염이 심각한 만큼 오늘 하루 정도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감자를 드셔보는 것은 어떨까요?

출처: https://youtube.com/watch?v=nK2cFpl_S8o&si=EmM4XQHwi8OxmQ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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