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마무리 (친환경 장례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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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화하는 장례문화
코로나 19가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켰죠! 여러 회사들은 재택근무를 실시하기도 했고, 교육을 받기 위해서 온라인 수업이 오프라인 수업을 대체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 19로 변화한 것은 이 뿐만이 아닌데요. 장례식장 조문의 형태도 크게 바뀌었답니다.
과거의 장례식장 모습을 떠올리면 밤을 새고, 조문객들이 여럿 모여 식사하는 풍경이 떠오르는데요. 그러나 코로나 19 이후로는 밤샘 문화도 거의 사라지고, 바이러스의 감염을 우려하여 장례식장을 직접 방문하거나 식사를 하는 조문객들도 크게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 자원낭비 천국이던 장례식
보통 장례식장을 찾은 조문객들에게 식사를 대접할 때 거의 일회용품이 사용되곤 했는데요. 젓가락, 수저, 그릇까지 모두 일회용품이었어요. 전국 장례식장에서 나오는 일회용 폐기물은 연간 3억 7천만 개에 2,300t이나 된다고 하는데요. 게다가 접객용 음식의 경우 소진되지 못할 경우 전부 음식물 쓰레기가 되기 때문에 장례식에서도 꽤 많은 환경오염이 발생하고 있었던 거에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장례식장을 직접 방문하는 조문객이 줄면서 장례식장에서 쏟아져 나오던 1회용품의 사용량도 크게 줄었다는 점이에요. 특히 제주도의 경우 모든 장례식장에서 1회용품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 친환경 장례문화
장례문화의 개선을 위해서 또 어떤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을까요? 최근에는 ‘친환경 장례문화 ESG 사업단’이라는 곳이 출범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사업단은 장례식장의 1회용품 퇴출, 친환경 종이관 사용, 가족 장례식 정착 등을 목표로 활동한다고 해요.
여기서 잠깐! 다른 건 몰라도 종이 관은 꽤나 낯선 느낌의 단어이지 않나요? 장례식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관은 나무 관이잖아요. 수입된 나무 관은 향균 및 화학처리가 되어 있고 생산 시에 니스 처리 등이 되어 있다고 해요. 이러한 나무 관을 화장했을 때 각종 화학적 유해물질이 발생하여 환경오염을 초래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화장로에 나무 관을 소각 시 30분의 시간이 걸리는데요. 이를 종이 관으로 대체하면 10분으로 소각 시간이 단축된다고 해요. 또 종이 관은 향균 처리를 하지 않아서 화장 후에 배출되는 유해물질의 양도 적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미 선진국 일부에서는 유해물질도 적고 연소가 잘 되는 종이 관을 사용하고 있다고 해요. 종이 관은 환경오염 방지는 물론 화장 시간을 단축하여 비용 절감의 효과까지 있으니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죠!
■ 반려동물 장례에도 친환경 기술 도입
요즘 반려동물 많이 키우시죠? 언제나 함께 하면 좋겠지만, 반려동물도 수명을 다하면 보내주어야 할 때가 오기 마련입니다. 요즘은 반려동물도 가족처럼 생각해서 장례를 진행하는 분들이 정말 많아졌어요. 이러한 반려동물 장례에도 친환경적인 방식이 도입되었는데요. 바로 ‘수분해장(水分解葬)’이라는 방식이 허용되었다고 합니다.
기존에 불이나 고열을 이용하는 일반적인 화장과 달리 수분해장은 시신을 알칼리 용액과 열, 압력을 이용해 가수분해하는 방식을 말한다고 해요. 가수분해 처리 과정은 별도의 오염물질이 발생하지 않으며, 탄소 발생량도 일반적인 화장을 진행할 때보다 1/4정도에 불과한 친환경적인 방식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반려동물의 사체를 녹여 하수구에 버린다는 점이 심리적 거부감을 주기도 해서 사회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여부는 좀 더 지켜보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해요.
■ 초고령화 사회 도래, 장례도 친환경적으로!
누구나 태어나면 언젠가는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장례와 환경을 연결 지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는데요. 현대사회에 와서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생을 마감하는 방법에도 환경을 생각하는 시도와 관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현대사회는 전세계가 인류의 생존을 위해서 온실가스를 줄여야 하는 실정이기도 합니다. 특히 한국은 초고령화 사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화장문화와 장례문화에 대한 개선도 분명히 생각해 볼 사항으로 보여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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