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플라스틱이 원료가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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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을 마친 플라스틱은 쓰레기라는 인식이 강하죠. 하지만 이제는 이런 인식을 바꿀만한 기술이 생겨서 주목을 받고 있어요. 바로 폐플라스틱에서 기름을 뽑아내는 기술인데요. 저는 처음 듣는 생소한 이야기라서 신기하지만 스토니들 중에는 이미 이 기술에 대해 알고 있는 친구들도 있을 것 같아요. 플라스틱 쓰레기는 환경오염과 관련해서 처리가 시급한 문제로 계속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폐플라스틱을 기름이라는 자원으로 만들어주는 기술이 있다는 것은 매우 희소식이라고 할 수 있어요!
폐플라스틱은 크게 기계적 재활용과 화학적 재활용 두 가지 방식으로 재활용되고 있는데요. 기계적 재활용은 말 그대로 기계를 이용해서 플라스틱을 분쇄하고 녹여서 다시 재생 플라스틱으로 활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와 달리 화학적 재활용은 화학 공정을 이용해서 플라스틱 분자를 분해해 액체원료(기름)로 만들어서 재활용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럼 오늘의 주제와 연관성이 있는 화학적 재활용 부분에 대해 더 자세하게 살펴볼게요. 폐플라스틱을 화학적 재활용하여 액체원료로 만드는 과정에는 주로 고온 열처리 방식이 적용됐어요. 하지만 고온을 내기 위해서는 소각시설 및 소각을 위한 연료 등이 필요하고 소각 잔재물이 생길 수 밖에 없다는 문제점이 뒤따르기도 했죠. 그런데 최근에 개발된 기술에는 폐플라스틱을 재생 기름으로 돌리는 과정에서 오염 없이 고품질의 기름을 추출하는 것이 가능해져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 새로운 기술은 우리나라 기업이 개발한 것으로 세계 유일의 기술이라고 하니 더욱 자랑스러워요!
우리나라 기업에 의해서 개발된 이 기술은 환경유해물질의 발생은 차단하면서 파장을 이용해 폐플라스틱을 깔끔하게 분해 처리하는 방식이라고 해요. 유해물질이 발생하는 온도인 300 ℃를 넘지 않아서 다이옥신 같은 환경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을뿐더러 연소방식도 필요하지 않으므로 보조연료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스토니 여러분, 폐플라스틱의 자원화가 기름을 만드는 것에서 끝일 것 같나요? 아니랍니다. 폐플라스틱을 이용해서 수소도 만들 수 있다고 해요! 폐플라스틱을 수소로 만드는 사업은 환경에 기여하는 동시에 기업의 사회적 가치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다고 해요.
수소를 만드는 것이 왜 환경적으로 가치 있는 일인지도 살펴볼까요?. 환경오염에 의한 기후위기는 이미 전세계적인 문제입니다. 그렇기에 기존의 화석연료를 대체하면서 탄소를 내뿜지 않는 에너지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여기에 적합한 에너지원이 바로 수소입니다. 수소는 연소시킨다고 해도 산소와 합쳐지면 소량의 질소와 물로 변하기 때문에 공해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청정에너지입니다. 게다가 같은 질량의 다른 에너지원보다 2~3배 넘는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이기도 해요.
게다가 청정 에너지인 수소를 버려진 플라스틱에서뿐만 아니라 비닐에서도 얻을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었다고 해요. 플라스틱이나 비닐은 줄이려는 노력에 비해 생산되고 버려지는 물량이 훨씬 더 크잖아요. 이렇게라도 기업들에 의해서 폐플라스틱이나 비닐이 에너지원으로 처리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는 것이 다행이기도 해요.
오늘은 기업들에 의해 생산되고 소비자에 의해 무의미하게 버려지는 플라스틱과 비닐이 자원화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나누어 봤습니다. 요즘 많은 기업들이 기후위기라는 문제 해결을 위해 ESG 경영을 실천해 나아가고 있는데요.
다시 말해 기업이 이윤을 추구하는 일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친환경적 요소에도 가치를 두는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는 뜻합니다.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기업들 역시 ESG 경영을 추구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과 생존을 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해요. 오늘 이야기의 주제인 폐플라스틱 및 비닐의 자원화는 특히 ESG 개념에 잘 부합하는 사례라고 볼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