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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하천, 1급수로 재탄생! (김해시 대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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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93회 작성일 21-11-2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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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역 주민들이 함께 노력해서 깨끗한 모습을 되찾게 된 우리나라 하천 복원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경상남도 김해시를 흐르는 하천인 “대포천”입니다. 대포천은 김해시 상동면에서 시작해 낙동강의 취수시설까지 이어지는 중요한 식수원 중 하나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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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 1997년 대포천의 오염 정도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게 됩니다. 공업용수로 활용하지 못할 만큼 오염되었기 때문에 어떠한 생명체도 살 수 없는 죽음의 하천이 된 것입니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데 사용해야 하는 중요한 식수원에 누가 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이런 참담한 일이 발생한 걸까요?

 

대포천을 죽음의 하천으로 만든 가장 큰 원인은 바로 “폐수”입니다. 그 주변에 있던 326여개의 공장과 70여개의 식당, 양돈사육장 등에서 매일 폐수가 발생하는데요. 게다가 4,000여명의 인근 주민이 버리는 생활하수까지 포함하면 하루에 3,000여 톤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폐수가 발생하는데, 이 폐수를 모두 대포천에 버린 거에요. 그렇게 오염된 하천물은 그대로 취수시설이 있는 낙동강까지 유입되고 말아요. 결국 대포천은 사람에 의해 죽어간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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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가지 종류의 폐수로 인해 죽음의 하천이 된 대포천을 확인한 주민들은 그제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됩니다. 이 때부터 주민들은 죽어가는 대포천을 살리기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하기 시작하는데요. 깨끗할 때 잘 보존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뒤늦게라도 대포천을 위해 노력한 주민들 덕분에 아주 큰 변화가 일어났다고 해요. 그것은 바로 어떠한 생명체도 살지 못했던 대포천이 1급수 청정 하천으로 되살아난 것입니다.

 

대포천이 1급수 하천으로 재탄생 할 수 있었던 과정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볼까요? 대포천의 오염을 막기 위해서 주민들은 스스로 성금을 내어 수질개선대책위원회 기금을 조성했고, 하천 주변에 감시활동을 강화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염원 배출에 대한 감시는 낮과 밤을 가리지 않았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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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주민과 행정기관이 합심하여 지역 공장에 폐수의 무단방류 자제 협조를 요청하고, 하천 내 퇴색된 자연석을 주민들이 직접 손으로 세척하기도 했습니다. 각 가정이나 식당 등 업소에서는 폐수를 정화할 수 있는 간이 침전조도 설치했으며, 주부들은 합성세제 덜 쓰기 운동을 전개했습니다. 주민 스스로가 대포천을 살리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고 앞장선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이 지속되자 대포천 수질은 불과 1년만인 1998년에 1급수 수질로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한 변화 아닌가요? 지역 주민 모두가 함께 노력하면 환경을 깨끗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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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의 노력은 1998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상동면 주민들의 대포천 수질개선 노력은 ‘현재 진행 중’입니다. 지난 2020년 8월, 인근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기름과 화재진압용 분말 등이 빗물과 함께 대포천변으로 흘러 들어왔는데요. 이에 상동면 자생단체와 주민 100여 명이 방제 작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광복절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대포천의 정화활동을 위해 많은 주민들이 솔선수범해서 나선 거에요. 김해시 자체에서도 직원들을 투입해 대포천에 방수막을 설치하여 기름이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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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수 하천으로 재탄생한 대포천과 이를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한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 어떠셨나요? 현재의 대포천은 주민들이 살린 하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급수에서도 서식하는 은어와 피라미 등 각종 어류가 살고 있고, 왜가리와 백로도 찾는 생태 하천이 된 대포천은 지금까지도 지역 주민들이 수질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많은 청소년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살아있는 교육 현장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환경을 훼손하는 주요 원인도 사람이지만, 대포천의 경우처럼 다시 환경을 되살리고 보호하는 일 역시 우리 사람들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요! 가까운 우리 동네부터 환경보호 하기, 시작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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