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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관광자원으로 재탄생한 수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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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69회 작성일 21-11-2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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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는데 소중하지 않은 자원은 없지만, 그 중에서도 금방 떠올릴 수 있는 것으로는 바로 물이 있습니다. 수도를 틀면 늘 풍족하게 나오는 물 덕분에 그 소중함을 잊기 쉽지만 우리가 육지에서 먹을 수 있는 물은 겨우 3%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 인구의 증가와 산업화, 도시화로 인해서 물 소비량이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중한 수자원 중 하나인 하천에 대한 보호는 등한시되었는데요. 수원시에 있는 수원천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60년대 산업화가 시작되면서 수원천은 주변 미관을 해칠 정도로 크게 오염되었는데요. 사람들이 만들어낸 오염물질이 하천으로 계속 흘러 들어가면서 더 이상 생명체가 살아가지 못하는 수준에 이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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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오염된 수원천을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방법이 동원되었을까요? 처음부터 친자연적인 방법을 사용했다면 좋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어요. 수원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처음 계획된 것은 바로 ‘수원천 복개 도로 개설’이었는데요. 하천 복개는 하천 위를 인위적으로 덮어서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오염된 하천을 보이지 않게 가리고 그 위에 도로를 만들려는 계획을 뜻해요. 그렇게 94~95년에 거쳐 수원천 일부는 복개공사가 완료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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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하천 복개에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뒤따랐습니다. 자연적인 하천을 콘크리트 같은 인위적인 물질로 덮어버리니 그 아래를 흐르는 물이 더 쉽게 썩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햇빛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하천 물은 광합성 작용이 일어나지 않아 악취가스가 많이 발생하며 하천의 생태계마저 파괴가 됩니다. 폭우가 내릴 경우 수해발생이 우려되고, 복개 도로를 만들더라도 교통체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확실하지 않았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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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수원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문화재로는 수원화성이 대표적인데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수원화성의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흐르는 하천이 바로 수원천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수원천 복개 사업은 역사적인 문화재를 보전하는데도 치명적인 훼손을 줄 수 있어서 이를 반대하는 시민단체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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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수원시는 96년까지 진행 중이던 2단계 수원천 복개 공사의 중단을 선언했고 ‘수원천 옛 모습 찾기 사업’을 새롭게 계획하여 자연형 하천 조성 사업을 추진하게 됩니다. 이전에는 단기적으로 겉모습만 좋아 보이는 인위적인 방법으로 하천을 복원하려고 했다면, 뒤늦게나마 수원화성과 조화를 이루는 수원천의 옛모습을 되찾기 위해 친자연적인 하천 복원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친자연적인 복원 방법을 적용한 수원천은 어떤 모습으로 변화했을까요? ‘수원천 옛 모습 찾기 사업’을 통해 생태가 복원된 수원천에는 피라미, 버들치, 붕어 등 여러 가지 종류의 어류와 논우렁이, 게아재비 등 수서곤충들도 서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외에 총 95종의 식물도 자라고 있으며 백로와 같은 조류도 나타나서 먹이를 잡아먹는다고 합니다. 산업화로 인해 식물이 살지 못할 정도로 오염되었던 과거의 수원천과 비교한다면 정말 큰 변화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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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태어난 수원천은 수원 도심을 연결하는 생태관광자원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는 수원천에서 물놀이도 하고, 자연생태 조사도 하고, 환경 축제를 하는 등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좋은 활동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어요.

 

수원천을 되살리기 위한 친자연적인 하천 조성 사업은 2000년대까지 쭉 이어졌기 때문에 위와 같은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었어요. 수원천을 회복하는데 5년 이상 긴 시간이 걸렸던 것을 감안했을 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요. 이렇게 긴 시간을 지나 어렵게 되찾은 수원천이 사람들의 이기심에 의해 또다시 오염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이제는 수원천 주변에 있는 주민자치단체에서 자발적으로 수원천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고 민간단체에서도 수시로 주변을 청소하고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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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은 물을 운반하는 수로의 기능뿐만 아니라 각종 생명체가 서식할 수 있는 생태환경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경오염으로 인해 깨끗한 하천을 찾는 것이 힘든 시대가 되어버렸어요.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이제라도 수원시를 비롯한 각 지자체에서 깨끗한 하천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하천의 복원은 지차체의 시행 노력도 중요하지만, 더 이상 하천이 오염되지 않도록 감시하고 보호하는 시민들의 참여도 매우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우리의 하천이 더욱 깨끗해질 그 날을 기대하며 다른 지역의 하천 복원 이야기도 또 들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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