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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를 춤추게 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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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1건 조회 736회 작성일 21-11-2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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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기쁘거나 즐거울 때 노래를 하거나 혹은 춤을 추기도 합니다. 소셜네트워크(sns)에서도 기쁨의 순간에 미소 지으며 춤추는 듯한 동작을 하는 사람들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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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뿐만 아니라 춤을 추고 싶을 만큼 행복하고 즐거워야 하는 것에는 고래도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 알고 계시나요?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는 옛말도 있지만, 고래가 춤출 정도로 행복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는 따로 있다고 합니다. 바로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예요.

 

고래는 전세계가 집중하고 있는 탄소중립(실질적인 탄소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에 크게 기여하는 생물입니다. 국제통화기금인 IMF가 2019년도에 발표한 ‘기후위기의 자연적 해결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서도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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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한 마리가 살면서 매년 모을 수 있는 탄소의 양은 약 33t(톤)에 이른다고 합니다. 나무 한 그루는 연간 최대 22kg의 탄소를 흡수하지만, 고래 한 마리는 나무 수천 그루가 있어야 제거할 수 있는 탄소를 흡수하고 있기에 고래를 잘 보호한다면 탄소중립에 엄청난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자연적으로 숨을 거둔 고래는 바다 밑으로 가라앉아서 흡수한 탄소를 수백 년 동안 가둬 놓는다고 합니다.

 

먼 과거에는 고래의 개체 수가 약 400만~500만 마리 정도 유지되었다고 합니다. 이 때 수명을 다하고 죽은 고래들은 약 19만~190만 t의 탄소를 가지고 깊은 바다 속으로 가라앉았습니다. 그 양은 매년 차량을 4만~41만대를 멈추는 효과와 맞먹는다고 하니 고래를 탄소해결사라고 부르는 것이 절대 과언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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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9세기부터 20세기까지 상업적인 고래잡이가 성행하면서 많은 고래들이 죽음을 당하는데요. 이로 인해 고래 개체 수는 급격히 감소했고 현재 개체 수는 약 140만 마리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만약 상업적 고래잡이 이전의 고래 개체 수가 잘 유지되어 현재도 비슷한 수준이라고 가정한다면, 연간 17억t 정도의 탄소를 더 모을 수 있었다고 해요. 그래서 IMF는 고래 1마리당 생태계 가치를 22억 원 이상으로 추정하며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해 국제적인 노력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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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 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 역시 고래는 자연적으로 기후변화를 크게 완화할 수 있는 존재로 지구 생태계 유지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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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고래가 살고 있는 바다 역시 많은 양의 탄소를 흡수하고 있는데요. 그린피스 서울 사무소가 분석한 ‘위기의 바다를 위한 해결책 : 해양보호구역’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배출된 탄소의 약 25%를 바다가 흡수했다고 합니다. 바다 중에서도 깊은 바다인 심해는 지구에서 가장 큰 탄소 저장소로 손꼽힌다고 해요. 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인해서 심해수에 갇혀있던 탄소가 방출되면서 지구온난화를 더 가속화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탄소를 흡수해주던 이로운 바다마저 사람들의 환경파괴로 인해 그 기능을 잃게 되는 심각한 상황에 놓인 것인데요. 과거와 비교해서 조직적인 고래잡이 활동은 줄었지만 바다는 여전히 수많은 위협에 놓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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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 의해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가 수심 1만m 이상 심해에서도 발견될 정도니까요. 미지의 공간이라고 생각했던 심해마저 사람들이 배출한 쓰레기로 위협 당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무분별한 어업과 개발, 선박의 프로펠러 등 고래와 바다를 위협하는 것들은 수없이 많습니다. 하지만 공통점은 모두 사람들에 의한 환경파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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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고래가 춤추며 행복할 수 있는 바다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는데요. 과거에는 단지 고래를 멸종위기로부터 보호해야 하는 대상으로만 생각했다면 이제는 그 생각의 전환을 해야 할 때가 온 것입니다.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동물이기 때문에 보호해야 한다는 좁은 테두리에서 벗어나 지구 전체의 생존을 위해서 고래와 바다를 보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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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위기에 처한 인류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지구 온도 상승 폭을 1.5°C 이내로 유지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전세계 국가들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합니다. 지구온난화를 해결하고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방법이 복잡하고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자연을 이용하는 것만큼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것은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환경을 위협하는 사람들의 행동이 멈추지 않는다면 바다의 탄소 흡수 능력은 계속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고래와 바다를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서 전세계적으로 해양보호구역을 확대해야 할 것이며 오염물질이 바다로 흘러가지 않게 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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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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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님의 댓글

민초

오오 고래 한 마리가 이렇게나 많은 탄소를 모을 수 있는지 몰랐어요ㅎㅎ 고래를 지키는 일이 지구를 지키는 일이나 마찬가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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