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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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그 전에 환경오염과 관련된 단어 중 많이 들어보신 단어로는 기후 변화라는 단어도 있을 거에요. 기후 변화로 인해 지구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좀 더 심각하게 인식하자는 의미에서 최근에는 “기후 위기”라는 말이 좀 더 언급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국제사회에서도 기후 위기가 주요 논제로 다루어지고 있는데요.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탄소 중립에 대한 여러 가지 해결책들이 논의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들 역시 이런 변화에 대응할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이면서 세계적인 부호인 ‘빌 게이츠’ 역시 기후 위기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빌 게이츠는 2000년 빌&멀린다게이츠재단을 세우고 2008년 MS 경영에서 물러난 이후 기후변화 해결을 위해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는데요.
이렇게 환경운동가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제로(0)으로 만들지 못하면 처참한 결과를 맞이할 것이라는 경고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빌 게이츠는 기후 위기와 관련된 자신의 소신을 밝힌 책을 출간하기도 했는데요. 그 책은 바로 “빌 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입니다. 빌 게이츠가 이 책을 쓴 이유는 단지 기후 변화의 문제점만 보고 알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기후 변화를 해결할 기회도 보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책에서 내세우는 기후 변화를 해결하기 위한 목표는 매우 명확하고 그 계획 역시 구체적입니다. 매년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510억 톤을 2050년 선진국부터 순 제로(0)으로 만드는 것이 그 목표입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서 일어날 수 있는 재앙을 피하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순 제로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를 일으키는 요인으로 대표적인 온실가스를 배출하는데 가장 큰 기여를 하는 행위에는 제조(31%), 전기생산(27%), 사육과 재배(19%), 교통과 운송(16%) 그리고 냉방과 난방(7%)까지 다섯 가지 항목이 대표적이라고 하는데요. 이 항목을 보면 기후변화에 맞서면서 어느 부분을 어떻게 공략할지 짐작할 수 있게 됩니다. 저자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 특히 청정에너지를 화석연료로 만드는 에너지와 비슷한 수준으로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만드는 것이 기후변화 대응 전략의 핵심이라고 말합니다.
전기를 생산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데 이미 적용되고 있는 것에는 태양광이나 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가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항상 해가 떠 있고 항상 바람이 부는 환경이 지속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그래서 재생에너지 기술에서 더 나아가 계속해서 안정적이고 깨끗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 기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 책은 재생에너지와 함께 깨끗하고 안정적인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출시하는데 필요한 혁신을 설명하는데 많은 부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를 배출하는데 가장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제조 분야를 살펴보았을 때도 같은 제품을 생산하는 데에 화석연료로 만든 전기 대신 깨끗하고 저렴하게 만든 전기를 사용한다면 그만큼의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청정에너지에 대한 연구 개발과 투자는 경기 회복을 촉진하고 탄소 배출량도 감축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장기적으로는 제로를 달성하는 자양분이 되기 때문입니다. 경제성장과 제로 탄소 혁신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일이 충분할 것이라는 점은 아주 희망적인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저자는 이러한 과정들이 실제로 진행되고 화석연료와 같은 탄소 문명을 청정 에너지로 바꾸면서 순 제로를 달성하려면 근본적으로 기술-정책-시장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하는데요.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려면 혁신의 공급과 수요를 늘려야 하는데, 결국 혁신 공급의 주체는 기업이고, 혁신 수요의 주체는 정부라 보는 것이죠. 정부가 적절한 유인책으로 기업이 혁신을 많이 만들어내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기술이나 장치만 새로 만드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 혁신을 빠르게 시장에 내놓을 수 있게 해주는 정부 정책도 혁신으로 보는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기후 문제를 대하는 유용한 사고의 틀을 제공해줄 수 있는 책인 ‘빌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이라는 책에 대해서 간략하게 내용을 살펴보았는데요.
2021년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구별하지 않고 모든 국가에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부과하는 신기후체제가 출범한 해입니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10월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신기후체제에 동참할 의지를 밝혔으며 앞으로 5년 동안 탄소 중립 표준화 등에 역대 최대규모인 1조 3천억원을 투입한다고 해요.
많은 자금이 투입되는 일인만큼 정부와 기업, 개개인 국민들이 힘을 합친다면 탄소 배출량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이렇게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진행 중인 기후 위기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빌 게이츠가 전하는 최신 정보와 고급 지식을 담은 책을 읽어보시기를 추천하면서 오늘 도서 이야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 도서 : 빌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
✔ 출판사 : 김영사